제2회 거제신문사장기 사회인야구대회가 거제리그 소속 39팀이 참가한 가운데 우승기를 두고 4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대회 우승팀인 버팔로는 호크스를 9대1로 대파했다. 당초 호크스의 에이스 오승룡이 버티기에 접전을 예상하기도 했지만 버팔로의 강타선을 투수홀로 감당하기에는 무리수였다.

지난주 예선에서 베스트9에 한 점 차로 신승한 폭풍은 이번 주에도 양지아이가를 맞이해 다시 한 번 짜릿한 대 역전승을 만들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경기초반부터  역전에 역전을 해가며 재미난 경기가 이어졌는데 5회초 양지아이가 박민호의 투런 홈런이 터질 때까지만 해도 경기가 양지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전통의 폭풍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안타가 나왔는데 양지의 중계 플레이 미스로 타자주자가 홈까지 들어오며 폭풍이 11대10으로 승리했다

한편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포세이돈과 유심 두 팀은 힘겨운 승부를 이어갔다.

먼저 유심은 토요리그 백호에게 9대8로 진땀나는 승부끝에 승리했고 주전들의 결장으로 겨우 경기를 치룬 포세이돈역시 드래곤에 7대6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이승주가 마운드를 지켰지만 야수들이 평소와 달리 5~6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투수를 도우지 못했고 팀타선역시 시원하게 터지지 못했지만 김용의 끝내기 안타로 체면을 세울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돌핀스는 김승현의 호투를 앞세워 조영몬스터즈를 14대3으로 제압했다.

가장 강팀들이 즐비한 라인을 탄 돌핀스는 폭풍과 16강전을 치루게 되는데 승리 시 바로 이어 유심과 8강을 치뤄야 한다.

아무래도 투수력이 얼마나 버텨 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듯하고  두 경기 연속 한점 차 승리로 분위기를 탄 폭풍과의 경기역시 부담스럽다.

거제리그 4강이라 볼수 있는 포세이돈 유심 버팔로 돌핀스가 모두 A조에 속한 가운데 다음주부터 펼쳐지는 16강, 8강전에서는 더 재밌고 수준 높은 경기들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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