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리노, 꿈의 구속 130km 강속구 앞세워 연승 행진 이어가
장목 야구랜드선 '2014 전국사회인야구 챔피언스리그' 개막

지난해 3부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올 시즌 2부 리그로 승격된 '인베이더스'의 돌풍이 심상찮다.

인베이더스는 2부 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양지아이가'를 맞아 과리노의 130km대의 강속구를 앞세워 19대12로 승리하며 '올웨이즈전'에 이어 기분 좋은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인베이더스의 에이스 과리노의 이날 투구는 경악을 금치 못할 만큼의 놀라운 피칭이었다.

전국 사회인야구 투수들의 꿈의 스피드라는 130km 이상의 강속구를 보여준 과리노는 제구불안의 허점을 보였지만 양지아이가의 강타선을 무력화시킬 만큼 볼끝이 대단했다.

과리노는 마운드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이날 경기의 히어로가 되기에 충분했다.

팀원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인베이더스는 빠른 속도로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와는 조금 다른 그들의 문화에서 엿볼 수 있는 화이팅과 열정이 거제리그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부 리그에서는 디팬딩챔피언 '포세이돈'이 에이스 이승주의 호투를 앞세워 '은성'을 12대2로 격파했으며 '드래곤'은 '스나이퍼'를 17대6으로 제압했다.

전통의 라이벌로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던 두 팀의 경기는 2부 리그에서 승격된 드래곤이 스나이퍼를 제압했는데 스나이퍼가 리턴매치에서는 어떤 작전으로 나올지 벌써부터 2차전이 기다려진다.

토요리그에서는 '포세이돈 어드벤쳐'가 접전 끝에 '마린보이즈'를 15대14로 제압했으며 토요리그 유력한 다승왕 후보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팔색조'와 '백호'와의 경기에서는 차재훈이 호투한 팔색조가 11대5로 승리했다.

지난주 포세이돈 어드벤쳐에 대패하며 자존심에 금이 간 '백병원 헐레벌떡'은 HBC를 상대로 13대3으로 승리하며 지난주의 대패를 잊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거제 장목 야구랜드에서는 '2014 전국사회인야구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됐다. 전국 9개 권역으로 나눠 예선전을 치루고 각 권역 우승팀끼리 최종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이번 대회는 전국의 352개팀 9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사회인야구대회이며 이번 대회의 주최는 현대자동차 홍보회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로 총 상금규모도 1억 원 선이다.

거제에서는 3부 리그에 양지아이가 팀이, 4부 리그에는 블루마린스 팀이 출전해 전국의 강호들과 6개월간 리그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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