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원 투입, 인력고용확대 경기활성 기대

<기성신문 제69호 1992년 10월 24일자>거제군 연초면 한내리 일대에 대단위 조선부품 관련 협동화단지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과 삼성조선소에 각종 선박부품을 공급할 외주업체들이 들어서게 돼 지역주민들의 고용확대로 경기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대우조선과 삼성조선에 공급되어온 50여종의 선박부품은 부산을 비롯 마산.창원공단의 외주업체들에서 만들어져 지역경제 이익측면이나 수송문제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조선 관련 부품을 지역내에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난 80년대말부터 확산돼왔다.

이러한 여론에 따라 관련 당국과 양대조선소 실무진들은 관내 부품공단 유치에 적극 나서 91년 4월 11개 외주업체들이 협회를 결성, 올 5월 연초면 한내리 해안에 2만여평의 부지를 매입, 지난 10월10일 중소기업진흥공단 협동화사업 승인을 받아 19일 현지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협동화 단지 공사에는 자체자금 30여억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금 60여억원 등 총 90여억원이 투입되는데 건평 3천7백여평에 각 공장들이 들어서 가동인원 7백여명이 생산에 종사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외주업체가 가동되면 양대조선소에 공급되는 조선부품의 경비절감이 현재보다 10-20%정도 예상되며 인근 지역주민들의 유휴노동력의 고용증대가 이루어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조선부품 관련 협동화단지측은 내년 6월쯤 1차공사를 완료해 연간 1만여톤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연차적으로 2차 3차 시설의 확장을 통해 95년까지 연간 총 1만6천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완비한 대단위 조선부품 단지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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