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스·일구일혼·양지아이가, 알찬 보강·안정된 전력 자랑

2014년 거제리그에 신생팀들의 돌풍이 심상치 않을 전망이다. 2부 리그 신생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호크스'와 '일구일혼'의 경기에서 호크스가 8대6으로 일구일혼을 제압했다.

2012년 시즌까지 '돌핀스'에서 맹활약했던 우완 언더핸드 투수 오승룡은 신생팀 호크스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거제리그 마운드에 오르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마쳤다.

한 때 명가 돌핀스의 주축 멤버이던 오승룡·김성래·박대만이 의기투합해 창단된 호크스는 당장 2부 리그의 복병으로 부상했다.

신원식 등 파이어볼러 투수들이 즐비한 일구일혼 역시 이날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만만찮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신생팀들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주전과 비주전간의 실력차, 상·하위타선의 불균형 등에 대한 보강 여부에 따라 명문팀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2부 리그 '양지아이가'는 확실히 지난해 보다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며 '화이트윙'을 13대10으로 제압했다.

거제리그 최강의 박민호·김재성·김도섭 등으로 구축된 양지아이가의 클린업트리오는 이번 경기에서도 막강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지난해까지 취약 포지션이던 포수 부분도 인하대 출신 박민호와 신입 윤종환의 가세로 매우 탄탄해져 올시즌 2부 리그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는 전력을 보여 주었다.

화이트윙 역시 이날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중심타선의 힘은 양지아이가 못지않은 장타력을 뽐냈다. 한 시즌을 운영하는 동안 내야진의 안정과 투수력이 얼마만큼 받쳐 주느냐가 화이트윙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숙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 최고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1부 리그 '포세이돈'과 '돌핀스'와의 경기에서는 이승주가 완투하며 맹활약한 포세이돈이 돌핀스를 11대5로 제압했다.

고영준 신임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포세이돈의 경기력은 디펜딩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과 막강한 전력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폭풍'은 '기러기스'를 13대2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기러기스에서 맹활약한 민병인은 친정팀인 폭풍으로 재영입되며 전 소속팀이던 기러기스전에서 2타수2안타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스나이퍼'는 '은성'을 13대3으로, '베스트9'은 '야호패밀리'를 11대3, 'YG패밀리'는 '혼불'을18대4로, '에이스'는 '알렉산더'를 14대0, '브레이크타임즈'는 '파이터스'를 15대4로 각각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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