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 돌핀스 제압하며 1부 리그 결승 진출

수많은 안타가 오갔지만 결정적인 순간 승부를 결정짓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는  모든 사회인야구선수들의 로망이자 카타르시스다.

1부 리그 플레이오프의 히어로는 ‘버팔로’의 정광규였다. 7회말 버팔로의 마지막 공격에서 6대6 팽팽한 승부에서 버팔로는 정광규의 끝내기 안타로 ‘돌핀스’를 7대6으로 제압하고 1부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버팔로는 이일세를 선발로 투입하고 김성한이 뒤를 있는 계투 작전이 대성공했고 돌핀스 역시 선발투수 이동수와 김승현이 노련한 피칭을 선보이며 어느 한 팀이 경기를 치고 나가지 못하는 외줄타기 승부가 이어졌지만 경기의 승자는 버팔로였다.

지난 토너먼트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상승세를 탔던 돌핀스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으며 버팔로는 시즌 초반의 예상대로 ‘포세이돈’과 2013년 거제리그의 챔피언자리를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편 같은 날 벌어진 2부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박세웅이 호투하고 김성민이 공격을 주도한 ‘유심’이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자랑하는 ‘마구마구스윙즈’를 16대8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4회 임현우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3대3 동점에 성공한 마구마구스윙즈의 추격은 딱 거기까지였고 동점을 허용한 후 연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유심은 김성민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대거 10득점에 성공하며 마구마구스윙즈의 추격의지를 꺽어 놓았다.

5회 임현우는 또다시 투런홈런을 날리며 선전했지만 경기는 이미 유심 쪽으로 넘어간 상황이었다.

올 시즌 의외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흥미를 더했던 2부 리그는 절대강자 유심의 우승으로 2013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아직 2014년 거제리그 일정이 세부적으로 잡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심은 이로써 1부 리그 승격이 확실시 됐다.

따라서 기존의 탄탄한 멤버에 선수출신 영입에 성공한다며 유심 역시 1부 리그에서도  최강 전력의 버팔로, 포세이돈에 못지않은 전력을 갖추게 되리라 보이고 내년시즌 거제리그에서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 손꼽히게 됐다.

다음주 1부 리그 챔피언 결정전인 포세이돈과 버팔로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013년 거제리그는 막을 내리게 된다.

서문병수·신지선을 앞세워 빅볼야구를 펼치는 포세이돈과 조창현이 대표하는 스몰야구의 버팔로간의 챔피언 결정전의 관전 포인트는 버팔로의 투수진이 포세이돈의 강타선을 과연 몇 점으로 막아 내느냐가 될 것이다.

분명 거제리그 최고의 경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과연 2013년 거제리그의 우승컵은 어느 팀에게 돌아갈 것인가?

“큰 경기의 승패는 사소한 실수에서 갈리기 마련이다”는 말이 있듯 작은 실수하나가 거제리그 우승컵의 향방을 가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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