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조선 임직원 자녀 사곡요트장서 극기훈련

“함성 10초간 실시” 조교의 짧은 명령에 “와~” 하며 큰 함성으로 명령을 따른다.

갯벌에 몸이 반쯤 잠긴 채 누운 청소년 대원들이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지른다. 그러나 조교의 성에는 차지 않는다.

이어지는 얼차려. “소리가 작다,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움직이지 않는 몸을 일으켰다 다시 눕는 대원들의 눈은 알지 못할 뭔가로 빛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4일 사곡 요트경기장에서 중·고교생 임직원 자녀 1백여명을 대상으로 일일 극기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 들어가기 전 삼성그룹 자원봉사 홍보 영상을 통해 실질적 자원봉사활동 이해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드높였다.

본격적인 훈련에서는 조교의 PT체조 구령에 따라 개펄에서 팔굽혀펴기,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좌우로 구르기 등과 IBS 훈련(원핑덤핑, 보트기마전) 등이 실시됐다.

이날 행사는 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진 20여명의 봉사자들이 청소년들의 안전을 책임졌으며,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에 한해 자원봉사 6시간 인증서가 발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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