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마구마구스윙즈’가 ‘은성’ 대파

거제리그가 본격적인 포스트시즌을 맞이했다. 

거제리그 신생팀들 위주로 구성된 3부 리그에서는 ‘인베이더스’가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아콤’을 20대11로 제압하고 감격적인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인베이더스는 대우 중공업을 주로 해 선수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시즌 초반보다 후반기로 가면서 전력이 다져졌던 팀이다.

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은 성공했지만 지난 두 달여 동안 벌어졌던 각종 토너먼트대회에서 아콤이 워낙 강세를 보이며 3부 리그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던 터라 승부의 추는 아콤쪽으로 예상됐으나 인베이더스의 놀라운 타선은 아콤의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한편 2부 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마구마구스윙즈’가 ‘은성’을 22대12로 대파했다. 이 경기역시 은성의 우세가 다소 점쳐지긴 했으나 역시 야구공은 둥글었고 야구 경기는 끝나봐야 끝이 난다는 속설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경기 초반 은성이 8대0까지 앞서나가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나 싶었지만 시즌 내내 보여준 마구마구스윙즈의 강타선은 경기후반 은성투수진을 공략하는데 성공했고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치고받는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은성은 경기후반 마구마구의 투수 최영락을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은성은 팀의 주축인 김영수·최장복·정인철 등이 경기 내내 컨디션 난조를 보였으며 수비에서 잦은 에러가 투수진을 더욱더 힘들게 만들고 말았다.

시즌 내내 화끈한 방망이의 팀으로 주가를 올렸던 마구마구스윙즈에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식지 않은 타선의 위력을 보여주며 앞으로 이어질 ‘드래곤’, ‘유심’ 등과의 경기가 더욱더 기대되게 만들었다.

1부 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돌핀스’가 이동수·김승현의 활약을 앞세워 ‘브라더스’를 11대7로 제압하고 다음 주 ‘버팔로’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현재 1부 리그 거제리그 최강의 ‘포세이돈’과 ‘버팔로’는 두 팀 다 선수 부상과 수급에 고충을 겪고 있는 입장인데 돌핀스의 강력한 도전에 포세이돈 강세환 감독과 버팔로 박상호 감독의 대응책은 무엇인지 자못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 년 농사를 마무리 하는 기간이다. 남은 2주간 얼마나 멋지고 재미난 경기가 이어질지 거제야구인들의 나이스 플레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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