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선수 신지선, 우수투수상 이승주, 타격상 오종호 차지

‘포세이돈’이 제4회 거제시야구협회장기 사회인야구대회에서 ‘돌핀스’를 12대4로 제압하며 거제시민의 날 야구대회, 거제 백병원기에 이어 두 달새 3개의 토너먼트 대회를 한꺼번에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준결승에서 난적 ‘활주로’의 선전이 돋보였다. 포세이돈이 가장 꺼려하는 팀 중 한 팀인 활주로는 6대4로 끌려가던 경기를 동점까지는 만들었지만 역전주자가 홈으로 대쉬하다 포세이돈의 포수 신지선에게 아웃당해 안타깝게도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어진 포세이돈의 마지막 공격에서는 멋진 수비를 보여준 신지선이 주자를 2루에 두고 끝내기 역전 안타까지 날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야호 패밀리’를 콜드로 손쉽게 제압한 돌핀스는 포세이돈과 곧이어 결승전을 시작했다.

돌핀스 에이스 김승현이 1회부터 제구가 흔들려 불안하게 출발했고 윤평수의 텍사스 안타까지 터지는 등 포세이돈이 4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를 끌려가던 돌핀스는 4회 역전 찬스를 잡아가며 6대4까지 추격했지만 1사 3루의 찬스에서 잘 맞은 직선타 타구가 포세이돈의 투수 옥기영에게 잡히며 3루 주자까지 아웃되는 불운까지 겹쳐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이후 돌핀스는 선발 김승현에 이어 박찬홍이 호투하며 포세이돈의 강타선을 잘 막아 내고 있었지만 체력이 떨어진 경기 후반 포세이돈의 강타선에 난타 당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기를 차지한 포세이돈은 신동렬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주, 옥기영 등 폭넓은 투수진을 가동하며 타 팀의 추격을 손쉽게 따돌렸다.

각종 토너먼트 경기에서 우승한 포세이돈에게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2013년 거제리그 챔피언 결정전이다. 이 부분에서도 1부 리그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세이돈 강세환 감독은 “3개 토너먼트 대회를 연속우승하게 돼 기쁘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자만하지 않고 챔피언 결정전 준비해 진정한 2013년 거제리그의 챔피언 자리에 오르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에는 포수로서 맹활약한 신지선, 우수투수상에는 이승주, 타격상에는 공수에서 맹활약한 포세이돈의 유격수 오종호에게 돌아갔으며 홈런상은 16강과 4강에서 각 홈런을 기록한 서문병수에게 주어졌다.

각 리그별 포스트시즌에 돌입한 2013년 거제리그는 12월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일년 농사를 멋지게 마무리 하려는 각팀 감독들의 지략대결이 한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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