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창원리틀 차례로 꺾어…2014년 전망 밝아

거제시 리틀야구단이 마산야구장에서 벌어진 제3회 창원시 야구협회장기 대회에서 창원리틀야구단을 4대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도미노 피자기 대회에서 우승하며 거제의 야구붐을 일으켰던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올 시즌 잇단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전국대회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2014년 전망을 밝게 했다.

8강전에서 강호 김해리틀에 8대1로 승리한 경기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2주전 고리원자력배 대회에서 7대1로 김해리틀에 패했던 거제리틀은 정준원·김동희·박태훈등의 투수력을 앞세워 지난번 패배를 그대로 갚아주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실질적 결승으로 보이던 이 경기에서 승리한 거제리틀은 4강전에서 장유리틀은 6대4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한수 아래로 평가되던 창원리틀에 4대1로 승리하며 감격의 우승컵을 안은 것.

5학년 선수들의 폭넓은 선수층을 활용하는 김진후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휘했다. 선발로 나선 정준원이 3이닝을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두번째 투수로 나선 김동희 역시 팔꿈치 부상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투구로 위기를 잘 극복했다.

단 한번 찾아왔던 4회 만루의 위기에서도 유격수 서준교가 내야 땅볼성 타구를 잡아 재치있게 1루를 포기하고 3루로 던져 오버런하는 상대주자를 잡고 3루수 이성재는 다시 2루로 송구해 더플 플레이를 잡아내는 노련한 플레이는 상대 창원리틀의 추격의지를 바로 꺾어 놓았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에는 김동희가 선정됐으며 우수투수상에는 정준원, 타격상은 장민우가 수상했다. 특히 김동희 선수는 리틀야구 남부 대표팀에도 선정돼 내년 2월 한미 교류전에 출전하게 됐다.

거제시 야구협회 한 관계자는 “우리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의 리틀 야구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꿈을 키우고 부가가치로 거제시를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며 “전국최강 거제시 리틀야구단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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