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서 ‘아름다운 한글展’ 개최

▲ 금보성 작가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경명자)은 박물관 내 유경갤러리Ⅰ에서 내달 5일부터 오는 9월29일까지 약 두 달간 ‘아름다운 한글 展’을 개최한다.

금보성씨는 국내 최초 한글회화 작가다. 26년 전 시인으로 활동하던 그는 한글이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위기감에 한글에 색을 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 번도 정식으로 미술을 배워본 적 없지만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쓰듯이 그림을 그려보자”는 결심으로 화단의 재야에서 고군분투하여 성장했다.

그는 21세기 새로운 미술 사조인 ‘퓨전주의’를 접목시켜 한글을 재탄생시켰다. 또한 예술의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산업과 상업을 예술과 더불어 접목해 비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금보성 작가의 세계에서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시(詩)가 되고 그릇의 흐르는 곡선은 그 자체로 둥근 달 같은 메시지가 된다. 금 작가는 “모든 연령과 성별을 아울러 즐길 수 있는 작품, 보는 사람이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스스로를 더욱 비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해금강테마박물관에 전시되는 제10회 특별전, 금보성 아트센터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한글展’은 금보성 화백의 작가인생 중 한글과의 인연을 맺은 이래, 다양한 시도 속에 만들어진 한글아트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금보성 작가는 개인전 35회를 가졌고 한글과 퓨전주의 이론을 가지고 2008년 ‘올해의 작가상’과 2009년 ‘올해의 인물’ 미술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2년 샌프란시스 국제전에서 금상을, 2013년 현대미술대상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해금강테마박물관 경명자 관장은 “금보성 작가와 유경갤러리는 두 번째 인연을 맺는다. 한글을 예술적 경지로 승화한 작품들로 한글을 재평가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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