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청소년수련관 동아리연합회 3차 회의 스케치

동아리연합회 3차 회의가 열렸던 지난 2일 거제청소년수련관은 개성있는 청소년들이 모여 시끌벅적했다. 사랑방 한 곳에는 프로그램 기획동아리 '은가비'팀이 모여 앞으로 있을 공모전과 봉사활동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경험이 풍부한 고학년들을 주축으로 21명의 신입생 및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서로 말장난도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햇수로 2년째 은가비 활동을 하는 박진현 양·박민구 군은 "교류가 부족한 고등학생들이 이 기회를 빌미로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며 "교류활동도 하고 여러 가지 경험도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3차 회의가 시작되기 직전 청소년동아리 연합회 회장 김규형 군을 만났다.“학업과 문화활동을 병행하기 무리가 있다”며 말문을 연 김규형 학생은 "힘들다가도 문화존 행사나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거제시에서도 이런 회의가 활동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회의를 거쳐 더 나은 청소년 문화가 자리매김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간이 되자 17개팀의 회장단들과 회원들이 모여 지난달 열렸던 문화존 행사에 대한 평가와 내년 준공예정인 중곡동 거제청소년문화의집 건립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

각 팀별로 자신의 동아리를 소개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은가비'팀의 주관으로 8월에 열리는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어울림 한마당 행사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거제시 문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다 보니 평소 자신이 생각해왔던 주장들을 너나 할 것 없이 풀어냈다.

중곡동 거제시청소년문화의집 건립과 관련한 의견요청을 묻자 무대공간 마련부터 댄스와 노래 동아리 연습실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부탁했다. 또한 부속기관으로 노래방·PC방·스터디방·스포츠시설 설치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거제시 문화존 활동의 모든 것을 기획하고 마무리하는 문화기획단의 대표 송지은 양은 "거제시에 문화의집 건립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기존 청소년문화시설 두 곳을 비롯해 앞으로 생겨날 문화의집도 홍보가 잘 돼 후배들에게 좋은 문화공간과 프로그램을 물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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