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난달 10~16일까지 감사 통해 사실 확인
해당 교사 중징계 요구 및 경찰 고발 등 조치 예정

거제 모 고등학교 수학문제 유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거제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 A씨를 사립학교법 위반혐의로 중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모 고등학교 중간고사 수학 문제 유출과 관련해 전화제보와 부패비리신고센터로 신고를 접수받고 10~16일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중간고사 수학문제 유출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감사 결과 학생에게 전달된 검토용 수학 시험 문제와 실제 출제된 시험문제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교사 A씨는 중간고사 하루 전인 지난달 6일 학교 복도에서 3학년 B학생에게 수학교사가 검토용으로 보관하고 있던 중간고사 문제를 축소 복사해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이 지난달 7일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시험 시작 5분 전 수학 시험을 중지시키고 10일 재시험을 치렀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노성희 감사담당관은 "앞으로 시험지 문제 유출과 성적조작 등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