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침범 등 일부 교통법규 위반 증가…교통의식 부족 대부분
스쿨존 안전운전 불이행 3개월 새 311건…시민들, 단속 강화 요구

최근 전국 각지에서 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교통의식 부족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이에 따라 교통법규 위반 등 단속 강화를 통해 선진 교통의식 함양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제경찰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 비해 지난해에 일부 교통법규에 대한 위반건수가 증가했다. 과속의 경우 2557건을 위반했던 2011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1469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도 2011년에는 각각 1871건, 1081건에서 지난해에는 1711건, 805건이 적발돼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안전거리 미확보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과 중앙선 침범의 경우 각각 440건에서 459건, 37건에서 51건으로 증가해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륜차 인도주행과 안전모 미착용 등 이륜차 법규위반 행위가 적발된 것도 2011년에는 1725건이었던 데 반해 지난해에는 196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위반건수가 이 같이 나타나는 이유는 시민들의 선진적 교통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옥포동에 사는 시민 이모(57) 씨는 "선진적인 교통문화가 운전자들 사이에 자리가 잡혀야만 위반자도 줄어들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 서모(48·고현동) 씨도 "운전자들의 교통의식 자체가 뒤떨어져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경찰이 단속을 강화해 안전한 교통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시기에 따라 집중단속을 하는 분야가 달라지곤 하기 때문에 적발건수가 많다고 그 법규에 대한 위반 자체가 갑자기 많아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단속강화만으로는 위반자를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안전한 운전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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