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곽지은의 고향은 거제면 법동마을이다. 고요한 호수 같은 수줍은 바다를 앞에 두고 남향의 집들이 나지막한 언덕배기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정갈한 마을. 법동은 진한 인간미가 묻어나는 곳이다.

그래서일까. 곽지은의 그림에는 항상 온기가 있다. 스카이 블루의 해맑은 색감으로 펼쳐 놓은 드넓은 바다의 풍경은 남풍에 데워진 듯한 따사로움이 느껴진다. 이러한 물성은 형태들에 녹아들어 화면을 무한의 공간대로 형상화했고 경계 없는 섬과 바다의 풍경은 감상자들에게 여유롭고 평화로움으로 다가간다.

부드러운 색조의 대비를 통해 바다를 새로운 조형어법으로 풀어가는 곽지은의 작업들은 어린시절부터 그의 기억속에 자리한 고향의 원형이며 그가 꿈꾸는 이상향의 세계이다.

곽지은 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신우회 회원, 거제미술포럼 회원, 거제미술협회 회원, FLOOR 회원, 섬.달 갤러리 운영,
·개인전 4회, 성산미술대전 특선, 뱀 그림으로 만나는 2013년-기획초대전, 여류작가 초대전(거제문화예술회관) 등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