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군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보존하기 위해 고현·수월·장평 등지에 산재해 있는 포로수용소 잔해들을 모아 포로수용소 유적보존사업을 총 사업비 38억여 원을 들여 90년도 하반기부터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거제군은 그동안 사업계획안을 마련했는데 3개년으로 연차적 계획을 세워 현재 고현중학교 옆 부지 6천5백평에 현대식 포로수용소 전시관과 반공포로 희생자 위령탑 건립계획을 확정,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는데 총사업비 38억5천7백만원을 투입해 현존건물인 포로수용소 사령관 숙소부근 6천여평의 부지를 매입,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전시관 및 반공포로 위령탑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이 전시관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전시실, 준비실, 강당, 도서실, 자료실 등 제반시설을 갖추고 휴게실 오락실 등을 마련해 공원화 할 계획이다. 또한 수월리의 도트장군피납장소와 양정, 수월, 장평리 곳곳의 전답에 흩어져 있는 잔해를 매입 보존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업은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되는데 토지 매입 및 보상에 6억원, 도시계획 도로 수정 및 토지보상부지정리, 건물위령탑 건립, 건시관 주변환경정비의 3단계 순으로 91년부터 92년까지 모두 완공할 계획인데 거제군은 38억여 원이 소요되는 이 전시관 건립이 군의 사업으로는 사업비가 많아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1995년 포로수용소 관련 유적자료 1300여점을 수집해 1999년과 2002년 포로수용소 유적관이 개관되었다. 현재는 다양한 체험시설과 형상물이 재현되어 있어 역사와 재미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볼거리도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