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 오는 30일부터 ‘四海圖, 四方이 바다, 그리고 朝鮮’ 展 마련
대전 옛터민속박물관과 공동기획으로 10개월간 번역 작업 통해 일반에 첫 공개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4월28일까지 유경갤러리Ⅱ에서 대전 옛터민속박물관(관장 김재용)과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경명자)의 공동 기획전인 ‘四海圖, 四方이 바다, 그리고 朝鮮’ 展을 개최한다.

대전 옛터민속박물관과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이 공동 기획해 국내에서 처음 선 보이게 된 ‘사해도’ 완역판은 조선시대사 연구에 비약적인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시대사의 대표적 기록물로 평가받는 국보 제303호이자 세계기록유산인 승정원일기의 사초 중 하나인 ‘일성록’에 비해 분류도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정리 한 것이 ‘사해도’의 특징 중 하나다.

‘사해도’는 조선왕조 500년간의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의 시대적 사항들을 묘사했고 조선시대 대표적 지도인 조선팔도대총도가 팔도를 나눠 실려 있으며 각 지방의 관아가 위치한 지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팔도 해안의 인원수, 중전을 비롯한 내명부직급, 그리고 한양을 출발점으로 강릉·삼척과 용인·안성·천안·대전·진주 등의 거리를 도보 소요시간·소요일시 등을 소상히 기록하고 있는 필사본(必死本)이다.

한편 ‘사해도’는 대전 옛터민속박물관 소장품으로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는 공개하지 않은 귀중한 유물로 대전 옛터민속박물관과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이 공동 기획 협의 하에 지난해 6월 번역 작업에 들어가 10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선보이게 됐다.

‘사해도’ 번역 연구와 작업에는 해금강테마박물관 서연우 기획실장과 김태영 대리, 박형숙 선임학예연구원, 서예가 해범 진영세 선생 등이 참여했다.

한편 ‘四海圖, 四方이 바다, 그리고 朝鮮’ 展은 ‘찾아가는 박물관’ 행사의 일환으로 전시를 희망하는 학교의 경우 해금강테마박물관에 연락하면 협의 하에 일정기간 무료로 전시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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