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2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찬성 77.4%

임금단체협상을 벌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20일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19~20일 이틀간 열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가 총 조합원 6천8백76명 가운데 5천7백34명이 투표에 참가, 찬성 5천3백23명(전체 조합원의 77.4%), 반대 4백1명(5.1%)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 등 대응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서 1차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일고의 가치도 없는 수준이었다"며 "내일(21일) 단체교섭 1차 보고대회를 갖고 조합원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기본급 월 10만3천원과 상여금 100% 각각 인상, 직무수당 상향조정, 하청업체 직원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월11일부터 사측과 20여차례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사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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