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과 실리는 교집합
명분과 실리는 교집합
  • 거제신문
  • 승인 20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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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량성

천년송을 시작하며…

거제의 땅을 열고 말없이 살아온 해금강 천년송, 조선침략의 역사를 울면서 지켜본 해금강 천년송. 바위틈에 뿌리내리고 짜디찬 겡물을 먹어가며 집채보다, 더 큰 태평양의 파도를 견디면서 거제의 역사를 지켜온 해금강 천년송, 이제는 그 해금강 천년송이 거제를 말하고자 합니다.

거제의 땅을 열고 지켜왔기에 거제의 역사와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모든 것들에게 해금강 천년송이 참고 말없이 지켜온 거제의 자존심을 벙어리라 말 못하지만 온몸으로 말하고자 합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쓴소리를, 잘한 것은 잘된 것이라고 칭찬과 고마움을 거제신문에서 해금강 '천년송의 한마디'로 알리겠습니다. 천년송이 내는 소리가 때론 읽는 이로 하여금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겠으나 이 또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거제를 물려주기 위한 거제사랑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民主主義)가 시작되면서 우리 주위(主位)에는 많은 정치인(政治人)들이 생겨났고 정치 민주화 역시 많이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거제의 정치역사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 줄 잇는 전임 시장들의 구속사건 등을 비롯해 거제 정치의 도덕주소는 바닥에 가깝다. 요즘도 거제 정치인 몇몇이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풍문이다.

정치를 하자면 명분(名分)과 실리(實利) 두가지 문제에서 고민 할 수밖에 없다.

명분을 얻자니 실리가 아깝고 실리를 취하고자 하니 명분을 잃을까 두렵다. 그런데 어쩌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모두를 놓치는 것을 명분 과 실리 두 가지는 함께 얻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거제의 정치인 님들이여! 명분없는 실리는 교활(狡猾)한 짓이고 실리없는 명분도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다.

두가지를 함께 얻고자 여유없는 머리 돌리지 말고 두가지를 모두 잃지 않게 노력해봄이 어떨지. 정치인은 합집합이 아닌 교집합을 얻어야 한다.

초등학교 수학시간을 떠올리면서 명분과 실리를 조금씩 양보 한다면 거제 시민들은 자랑스런 정치인을 둔것을 고마워 할 것이다. 다시는 시장이 구속되는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거제 시민들의 염원이 해금강 천년송에게도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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