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판 「봉이 김선달」 들통
거제판 「봉이 김선달」 들통
  • 거제신문
  • 승인 200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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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면 취수장물 충무로 공짜 유출

구시대의 중앙집권제는 주권자인 국민의 권리박탈은 물론 거제판 봉이 김선달까지 탄생시켜 섬에서 육지로 물을 보내는 기상천외의 현상마저 빚어, 지방화 시대의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거제군의회 임시회의 중 둔덕면 출신 김득수(43)의원의 제안 설명에 따르면 지난 76년 7월 충무시가 둔덕면 하둔리 95의 24번지에 상수도 취수장을 설치, 이듬해인 77년 6월부터 통수 시작으로 둔덕천의 물을 충무시로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둔덕 하천의 지표수는 고갈돼 각종 민물 어종은 삶터를 잃었고 민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감으로 자라던 각종 어패류와 해초류는 찾아 볼 수도 없어 생태계 파괴와 인간의 정서적 메마름까지 극도에 달했다는 것이다.

충무시가 둔덕천의 물을 탐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74년도부터였다는 것. 이때 거제판 봉이 김선달로 불리는 이모씨에 의한 부산대학교 지질학 연구팀에 용역 의뢰 등으로 지구상에서 처음 있는 섬에서 육지로 물을 보내는 괴이현상을 창출해 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둔덕천은 취수장 상부 4㎞지점까지의 지표수가 빨려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괴물단지로 변해버리는 실정이다.

한편 둔덕면 일대 주민들은 생활용수 해소를 위해 83년 4월 지수벽(지하댐)을 설치, 농업용수를 생활용수로 번복 사용하고 있다.

낮에는 농업용수 밤에는 생활용수로 공급하는 이 물마저 비가 오면 흙탕물로 변해 식수난은 심각하기 이를데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물도 둔덕∼견내량까지 11개 자연부락 6백여 주민들에게는 물방울 다이아 보석처럼 귀하게 느껴지는 실정이다.

이곳 주민들은 하루 평균 1∼2시간씩 제한급수를 받는가 하면 학산리의 경우 야간 격일로 1∼2시간 제한급수를 받으며 하둔∼견내량간 한미패류협정에 지정된 FDA지정공장과 1차 가공공장 등 10여개 업체들도 생활용수 부족으로 인해 가공품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충무시는 지난 89년 6월 1일부터 남강댐 물을 1일 3만5천t 정도로 충분한 급수를 받고 있어 둔덕천의 물이 송수되지 않아도 하등의 지장이 없는 상태라는 것.

이에 따라 『충무시는 77년부터 91년 현재까지 14년 간을 원수대 한푼 내지 않고 공짜로 물을 가져간 파렴치한 행위를 철회하고 우리 거제에 돌려 줘야 마땅하다』고 김의원은 강조해 둔덕천의 환수는 불가피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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