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갤러리 이정근 화백 초대전 ‘2013年 파랑(波浪)’ 전 열어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경명자) 유경갤러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013년 계사(癸巳)년의 시작을 이정근 화백의 ‘2013年 파랑(波浪)’ 전으로 연다.

이번 ‘2013年 파랑(波浪)’ 전에서는 남해바다와 해금강을 그린 백파(白波), 해금강, 영도 소견 등 총 15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비정형의 기세로 존재하는 파도를 이정근 화백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창출해낸다.

또한 수용성 안료 특유의 번짐과 스밈의 특성을 십분 살려 두터우면서도 맑고 경쾌한 파도의 유동적인 에너지를 생생하게 표현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재료의 한계를 뛰어 넘어 실재에 육박하는 비정형의 생명, 즉 파도를 생동감 있고 강렬하게 남성적으로 표출한다.

이와 더불어 부드럽고 온유한 필묵의 느낌은 다분히 따뜻하고 여성적인 것이 이 화백의 독특한 특징이다.

또한 오랜 서예 경험을 통해 확보된 운필력과 작가가 사생에서 느끼는 자연과의 교감을 수묵으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기교를 더하지 않고 채색의 장식성을 경계하며 담백한 화면을 여실 없이 보여준다.

경명자 관장은 “바다에 불어오는 바람과 일렁이는 파도의 형상은 우리의 세월을 그려지게 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와 같이 힘찬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개인전 5회, 단체전 200여 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서예협회 부산지회장, 대한민국 서예협회 이사, 한국 문인화협회 부산 이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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