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절 그때는-제10호 1989년12월9일자 ]부지확보 난항, 장기대책 절실

거제군에서는 그동안 사용해 오던 공원묘지부지가 오는 90년까지 사용하면 전면적을 채우게 돼 신규묘원확장사업에 들어갔다.

현 공원묘지는 연초면 천곡리 산 71번지 일대 1만4천여평에 3천8백70기의 분묘가 들어서 있으나 해마다 2백30기에서 2백40기의 분묘수가 늘어남에 따라 잔여기수가 2백43기로 90년 말에는 묘지사용이 불가능하여 신규묘원확장사업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1천2백여만원을 들여 거제군유림 4천5백평을 새로운 공원묘지 부지로 확보하기 위하여 89년 11월 21일부터 12월 26일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공원묘지는 지난 74년 거제군에 대우조선과 삼성조선이 유치됨에 따라 공단부지 조성 내에 있단 묘지가 공동으로 이곳에 옮겨오면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인데 그후로 사설묘지가 없어 공원묘원으로 쓰게 되었으며 83년에 1차 확장을 하고 86년에 2차 확장을 거쳐 이번에 3차 확장을 하게된 것이다.

현재 거제군의 묘원실정은 개인적으로 사유지를 쓰거나 공동묘지를 쓰고 있는데 근래에 들어 사유지에 묘지를 구입하기 어려워지자 공원묘원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한편 공원묘원은 공·사설을 막론하고 시급한 실정이나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 하여 부지설정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집단민원도 발생할 소지가 있어 부지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새로 확장된 4000평의 부지에 1천기정도로 더 활용할 수 있으나 90년 이후 부지설정의 장기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현재로서는 그 대책이 전무한 형편이다.

한편 이 공원묘지는 거제군과 장승포시가 공히 이 묘원을 사용하고 있는데 거제군의 토지이용도를 제고하여 장승포시와의 공동노력을 통해 장기적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관계공무원들이 지적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