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과 특별교류전 ‘7080, 지나간 우리의 일상’ 마련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경명자)은 12월 한 달간 국립민속박물관과의 특별교류전으로 ‘7080, 지나간 우리의 일상’ 다쿠미 기증 사진전을 개최한다.

‘7080, 지나간 우리의 일상’전은 7080세대들의 아련한 옛 기억의 일상을 후지모토 다쿠미의 시선으로 바라본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사진들은 후지모토 다쿠미가 평생 동안 우리나라를 50여 차례 방문하며 촬영한 기록 사진들로,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에 4만6377점을 모두 기증했다.

기증자인 다쿠미는 1970년 아버지와의 첫 한국여행을 시작으로 한국의 자연환경과 생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후 그의 관심사는 조선의 민예에서 한국인의 일상으로 넓혀져 다양한 삶의 현장을 누비며 일상 풍경에서 사람들의 표정까지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들은 새마을운동으로 사라진 초가지붕과 산동네, 아지매의 따뜻한 정, 인파로 가득한 강릉단오제 난장과 서커스 공연 등 우리의 가까운 일상을 담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42년간 한국의 일상 모습을 담고 있으며, 앞으로 8년의 시간을 더해 한국의 50년 변화상을 보여주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한다.

경명자 관장은 “거제에서는 처음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수준 높은 전시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7080세대에게는 지나간 일상의 기억을 되살리고, 그 시대를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지나간 일상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증대되는 계기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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