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옥포고등학교(교장 강석훈)는 2012 인성교육주간을 맞아 ‘학생생활지도규정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학급토론을 개최했다.

지난 7일 1학년 10반 학생들은 인성교육부 원종표 교사를 초청, 그 동안 궁금하게 생각했거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학생생활지도규정 조항에 대해 적극적인 질문을 펼치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유윤정 학생은 “학교 하복 치마가 지나치게 펄럭이고 짧아 계단이나 오르막길을 오를 때 속바지가 보여 불편한데 체육복을 입고 등·하교하는 것은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며 “이 부분은 개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운 학생은 “규정 제7조에 보면 전자기기를 압수할 때의 기간이 명시돼 있는데 일부 선생님들은 기간을 임의로 정한다”며 “선생님들이 학생생활지도규정을 모르거나 일부러 준수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원 교사는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필요한 조항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맞다”며 “관련 위원회에 의견을 잘 전달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옥포고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펼쳐진 이번 학급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과 학부모·교사의 생각이 잘 반영된 합리적인 학생생활지도규정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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