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주민들이 주로 방문하는 장평동 포로수용소 잔존유적지(신현6어린이공원)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1일  친구와 산책이나 할까 하고 나온 심모(45·여)씨는 깜짝 놀랐다. 오랜만에 나온 공원이 온갖 쓰레기들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는 기구 사이에도 쓰레기가 있었다.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지만 무용지물.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벤치와 주변 바닥에는 먹다버린 도시락과 담배꽁초, 술병 등이 나뒹굴며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또한 유적공원 안내표시판에는 누군가 낙서를 했지만, 방치된 채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심 씨는 "날씨가 좋아 오랜만에 친구와 나왔는데 많은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는 줄은 몰랐다"면서 "공원에서 담배냄새가 진동을 하는 것은 더 참을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제시 관계자는 "어제 청소를 했지만, 공원은 넓고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 완벽하지 못한 점이 있다"며 "앞으로 수시로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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