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 내달 1일부터 권기주 작가 ‘화를 풀다’ 전

일상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쑤시개가 작가의 손에서 예술작품으로 생명을 얻었다.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경명자) 유경갤러리는 내달 1일부터 10월29일까지 권기주 작가의 기획초대전 ‘화를 풀다’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초대전은 오직 이쑤시개만을 재료로 제작한 작품 15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 작가는 “작품을 만들어가는 활동 자체가 나를 표현하고 알아가는 과정이었고, 그것은 마치 내면을 치료해가는 행위였다”고 말한다.

그는 작품 속 이쑤시개의 끊임없는 반복과 변화의 과정을 통해 그 동안 억압된 자신의 내면세계를 그 속에 투영했다.

작품 속 이쑤시개는 색상과 형태, 빛의 흡수와 반사 등을 통해 우주의 다양한 기운 변화를 담고 있다. 이러한 빛의 효과와 색이 주는 심리적 반응은 보는 이로 하여금 내면으로 생각을 흐르게 한다.

이번 기획초대전 ‘화를 풀다’는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일상 속에서 잠시의 휴식과 여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 작가는 2005년 해금강테마박물관 개관 기념 초대작가로 인연을 맺어 ‘재생과 생성’ 전 이후 8년 만에 다시 ‘화를 풀다’ 전을 통해 작가를 아끼는 팬들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권 작가는 현재 우봉 미술관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전 5회를 비롯해 신천소셜아트페스타, 생태예술연구소 순회 전, 우리그림 전 등 다수의 작품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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