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소피아아트 공동기획전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경명자) 유경갤러리는 소피아아트와 공동 기획으로 서양화가 김재호·이승우, 동양화가 김호민 작가를 초대해 7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기획 전시를 연다.

이번 주제인 ‘바다소리 몽돌소리’전은 세 작가의 서로 다른 기법에서 오는 바다이야기를 하나의 전시 공간에서 자연과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느껴지는 어울림을 보여준다.

김재호 작가는 자신의 작품 주요 테마인 ‘자연’을 통해 자연이 지니고 있는 자생적인 본성으로서 나고, 지고, 다시 피는 순환론적인 연속을 토대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순환적인 연결고리를 ‘소통’이라는 메시지로 담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은 자연과 내면적인 심상과의 조화를 공간이미지 속에서 드로잉을 해 상징적인 기호로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이미지들은 서로의 형태가 리드미컬하게 조화돼 음악적인 색채의 향연을 이루고 있다.

김호민 작가의 작품은 익살스럽고 코믹하며 기발한 것이 특징이다. 평소에 누구라도 한 번쯤 상상해 봄직한 이미지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표현한다.

김 작가는 사이버와 테크놀로지의 노예가 되어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에 경종을 울리는 내용을 내포할지언정 그것을 심각하거나 우울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아그립파, 비너스 쥴리앙과 같이 학창시절에 한 번씩은 그려봤을 것 같은 석고상을 등장시킨다거나 하루방과 같은 푸근한 인상의 대상에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엮어 냄으로써 어렵게만 느끼던 ‘그림’과 ‘동양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꾀하기도 한다.

이승우 작가는 서로의 그림자가 되어 서로를 비춰주고 또한 그 안에서 인간의 관계성에 대해 표현한다. 즉, 사람이 살아가며 평생을 가져가는 인간관계에 대해 이 작가는 작품으로 말을 한다.

또한 그는 전통적 회화 방법뿐만 아니라 새로운 매체와 실험적 표현을 통해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표현의 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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