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대학교 학보사 기자로 활동중인 변보람(사진 왼쪽), 정미란(오른쪽) 학생

거제대학교 학보사가 부활한다.

10여년 종이신문으로 찍혀나오던 학보가 어느 순간 맥이 끊기고 사라졌었지만, 올해부터 거제대학이 새롭게 판을 깔았다.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해야 하기에 기자단을 꾸려 이번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거제대 입학학생처 이수현 차장이 편집주간, 정지영 총장이 발행인을 맡았다. 거제대학생회 전성익(25) 홍부부장이 편집장을 맡아 새내기 기자 2명도 뽑았다. 교수진으로 꾸려진 5명의 학보사 자문위원들이 이들을 서포트할 계획이다.

"어느 틈엔가 명맥이 끊겼던 학보를 다시 부활해야 한다는 자정 목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학생들 스스로의 힘으로 재건하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학교측에서 나서 마당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어요."

거제대 탁현진 입학학생처 직원의 말이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거재대학보'. 1년에 4번 발행될 예정이며 우선 전자학보로 새출발을 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점검 작업중이다.

사실상 제1기 학보사 기자가 되는 새내기 변보람·정미란 학생은 벌써부터 의욕이 넘쳐흐른다. 25개가 넘는 다양한 동아리가 있지만 학보사를 선택한 이유는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다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란 일이 생소하고 힘들 것도 같지만 호기심 많은 성격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니 잘해내지 않을까요?"

새내기지만 근성만큼은 여느 기자들과 견줘도 지지않을 만큼 당차다. 편집장을 중심으로 편집회의, 취재, 전자학보 관리 등이 이뤄진다.

공식적인 1기 학생 기자단인 만큼 이들의 책임도 막중하다. 제대로 학보사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첫단추를 잘 꿰겠다는 어른스런 포부도 전했다.

"우리가 열심히 해서 좋은 후배들이 학보사에 들어오고…, 이렇게 거제대학보의 명맥이 계속해 이어나가 거제대학교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