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와 ‘산학협력‘ 프로그램 체결, 지난 2일 입학식

부산대학교·삼성중공업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입학식이 지난 2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문화관에서 열렸다.

이기호 조선소장과 박익민 부산대 공대학장이 참석한 이날 입학식은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이 조선 전문 기능 인력 육성과 자기계발 기회 확대를 위해 부산대학교와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를 신설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부산대 공대 조선해양공학과 과정은 부산대 교수진들이 직접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강의를 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조선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조선 분야의 고등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2년의 야간 과정으로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인정을 받았다.

이번에 학사과정을 밟는 삼성중공업 직원은 전문대학 졸업 평균 10년 이상 지난 총 30명의 사원으로, 2년에 걸쳐 4학기 과정, 모두 70학점을 취득해야 부산대학교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들은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을 비롯한 20여명의 강사들로부터 생산시스템 공학과 운동해양 공학, 재료 강도학 등 20여 과목 강의를 듣게 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4년부터 부산대와 함께 실무경력 10년 이상의 모범 고졸사원을 대상으로 전문 학사 기술 대학인 ‘드림아카데미’를 운영, 현재까지 7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부터는 ‘삼성중공업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로 명칭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별도의 진학지도를 통해 외부 사이버 대학의 시간제 과정 이수를 유도, 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03년에 입사해 해양파트 공사 기사로 일하고 있는 노치동 사원(29)은 올해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3학년에 편입학했다.

노 사원은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현장에서 즉시 활용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많았다”면서 “좀 더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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