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000여명 참가…황금 광어 잡기 등 부대행사 '풍성'

▲ 지난 7일 덕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8회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 .

거제지역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일 덕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8회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에는 전 세계 13개국에서 참가한 외국인과 내국인, 시민 등 1만6,000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펭귄수영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다수영.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는 추운 날씨에도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일제히 바다에 뛰어들어 겨울바다의 정취를 만끽했다.

바다수영 50m를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기념메달이 증정됐다. 바다수영에 이어 참가자들은 백사장에 그물을 치고 풀어놓은 700마리의 광어를 맨손으로 잡는 '황금 광어를 잡아라' 행사에 참여했다. 총알처럼 물속을 헤엄치는 광어들 중 표식이 달린 황금광어를 잡은 참가자들에게는 순금 반 돈의 선물이 주어졌다. 

각종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가족과 부부, 연인 등이 2인 1조가 돼 맨발로 얼음판 위에서 오래 버티기 행사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또 맨손 붕장어 릴레이, 백사장 펭귄 보물찾기, 콜라 빨리 마시기, 2인3각 펭귄 달리기, 펭귄축제 사진 전시회, 새해소망풍선 나눠주기 등이 진행돼 흥겨움을 더했다.

굴 떡국과 복계란 나눔 코너, 유자차·커피코너, 외국인 스낵코너, 향토음식점 코너 등 다채로운 나눔행사는 축제를 찾은 이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줬다.

이밖에도 외국인 장기자랑, 퍼포먼스, 댄스, 에어로빅, 민속춤, 색소폰 연주, 풍물마당이 행사장 곳곳에서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는 평가다.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위원회 배호명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거제의 겨울바다에서 지난해의 흔적을 지우고 희망찬 새해를 맞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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