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콘서트 등 명소마다 다양한 축제 '풍성'

거제해금강(사자바위) 일출.

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취소됐던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올해 대부분 부활했다.

전국의 해맞이 명소에서는 크고 작은 일출 행사를 준비, 희망찬 새해 첫날을 기다리고 있다.

새해 일출이 가장 빠른 경북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는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를 기념해 대형 흑룡 조형물을 설치한다. '간절곳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를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으며, 송년콘서트와 불꽃놀이 등이 열린다.

남해안 일출명소로 꼽히는 전남 여수시 돌산읍 임포마을에서는 향일암축제가 열린다. 길놀이와 사물판굿, 국악공연 등이 마련돼있으며 오후 5시부터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전북 군산시는 새만금방조제에서 해넘이와 해돋이 축제를 함께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해 꿈과 희망을 풍선에 담아 날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부산에서는 용두산공원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타종식과 화합한마당이 펼쳐진다. 차가운 바다에 맨몸으로 뛰어드는 바다수영 퍼포먼스도 마련되어 있다.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시 성산일출봉과 제주시 도부봉, 돈배상 정상에서 일출제가 동시에 마련되며, 참가자에게 떡국을 무료로 제공한다.

거제시 농소 일출.

빼어난 일출 풍경으로 이름난 경상북도 포항에서는 31일 대보면 호미곶 광장에서 '호미곶 해맞이축전'이 열린다. 포항시는 국운상승 염원을 담아 주제를 용호상생으로 정했다. 용호상생 점등식과 레이저 퍼포먼스, 뮤직불꽃쇼 등이 열린다.

충남 당진군 석문면 왜목마을과 충난 서천군 마량포구에서는 해넘이와 해돋이 행사가 함께 열린다. 횃불 점화, 달집 태우기, 풍등 날리기, 불꽃놀이, 희망풍선 100개 날리기, 대북공연, 어울림 한마당 등이 열리며, 특히 당진군은 시 승격 선포식을 이날 함께 개최한다.

서울에서는 남산과 북한산, 아차산 등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소원지 쓰기, 해오름 감상은 물론 축하공연도 함께 마련됐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에서는 해넘이·해돋이 1박 2일 행사가 열린다. 길놀이, 해넘이 제사, 땅끝 음악회, 횃불놀이, 소망지 쓰기, 띄배 띄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북 영덕군 삼사해상공원에서는 오징어잡이 배들이 집어등을 켜 밤바다를 환히 밝히고 진행된다.

전남 목포에서는 씨월드고속훼리 씨스타크루즈에서 목포선상해맞이 축제를 연다. 목포 앞바다의 해뜨는 섬 사이를 오가며 일출을 볼 수 있어 이색 해맞이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술쇼와 모듬북쇼, 풍선 날리기 등도 함께 열린다.

전북 익산시 웅포면 곰개나루에서는 해넘이를 볼 수 있다. 석양과 겨울철새 감상은 물론 쥐불놀이와 불꽃축제도 함께 마련됐다.

반면 해돋이 명소인 강원 강릉시 정동진에서는 축제를 대폭 축소했다. 모래시계 회전식 이외의 공연은 최소화했다.

거제시 홍포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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