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던 50대 여성이 일운면 옥림리 해상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20분께 일운면 옥림리 하촌마을 앞 해상에서 장모씨(59·여·대전시 서구)가 바다 위에 떠있는 것을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안모씨(48·부산시 만덕동)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해경 조사결과 12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장씨가 가족들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 거제도에 도착했고 사고 3일 전에도 택시를 이용, 거제를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장씨의 시신에 별다른 상처가 없는 점 등을 미뤄 장씨가 하촌마을 인근 갯바위를 오르다 미끄러져 바다에 빠져 숨졌거나, 장씨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발견당시 장씨는 긴팔 줄무늬갈색 남방과  검은색 면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신발과 양발은 신고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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