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품질 선박에 쉐브론쉬핑 사장 감사편지 보내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이 지난 2005년 10월 이후 선박 60척 연속 무결함 인도 및 평균 40일 조기건조 등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 때문에 선주들의 감사편지와 사례 등이 삼성중공업에 잇따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5년 10월 ‘품질지적이 단 한 건이라도 나올 경우 선박을 인도하지 않겠다’는 ‘품질 마지노선언’을 선포, 세계 조선해운업계를 놀라게 했다.

실제 인도를 연기하게 되면 인도시에 받는 건조대금 입금도 늦어지기 때문에 이에 따른 손실이 막대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최고품질을 통한 고객신뢰 확보를 선택한 것이다.

이같은 원칙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7척, 올 들어 현재까지 인도한 선박 7척 등 ‘품질 마지노 선언’ 이후 60척 모두 무결함 인도, 계약일보다 평균 40일 조기인도 등 조선업계로서는 전례없는 기록을 수립중이다.

이날 인도식에 앞서 선주인 쉐브론쉬핑사 마이클 카튜 사장은 삼성의 안전관리와 선박품질을 극찬하는 감사편지를 김징완 사장에게 전달했다.

카튜사장은 이 편지에서 5척의 쉐브론사 유조선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삼성이 보여준 1백40만 시간 완전 무사고를 이룬 탁월한 안전관리 능력, 잦은 사양변경 요청에 대한 신속한 대응, 지적사항 한 건도 없는 완벽품질 등에 감탄했다.

이와 함께 최근 75만 배럴급 FPSO를 인도받은 미국 모덱사는 최고품질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1천2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선박건조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훈훈한 사례를 연출, 근로자들의 사기가 한껏 고무됐다.

이처럼 감사편지 등의 사례가 답지하고 있는 것은 ▲완벽한 품질 ▲안전한 작업 ▲납기 단축 등 소위‘고객만족 3박자’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용접 및 도장실명제를 비롯한 품질실명제 ▲작업자 개개인별 맞춤식 품질교육 ▲고객체감 불량률 제도를 통한 고객만족 극대화 등 품질혁신 노력 ▲전임직원 대상의 사이버 안전교육 ▲지역별 안전담당자 제도 ▲무재해 인센티브 부여 등 완벽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킨 결과라 할 수 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고객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 이상의 품질과 안전 수준을 달성해야만 고객을 진정으로 감동시킬 수 있다”면서 “한 번 삼성에 선박을 맡긴 선주는 반드시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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