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유산소 운동' 탁구, 직장인·주부들 체력 증진·다이어트에 효과

공간·날씨 제약 없어 인구 증가…순발력·민첩성 등 몸 밸런스에 탁월

▲ 지난 17일 고현동 주종환 탁구교실을 찾은 시민들이 탁구 복식 경기를 즐기고 있다. 탁구는 계절·연령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 스포츠다.

"뱃살도 빠지고 심폐기능도 좋아져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는 탁구가 최고죠."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로 탁구가 떠오르고 있다.

실내 스포츠라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다른 운동에 비해 위험하지 않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거제 시민들의 새로운 스포츠 문화로 각광받고 있는 것. 

주종환 탁구교실에 등록돼 운동을 하고 있는 거제시민만 해도 70여 명이 넘는다. 그동안 거제시민들이 주로 즐기는 생활 운동은 축구, 배드민턴 등에 국한됐으나 탁구 인구 역시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인 것. 

탁구의 규칙은 비교적 간단하다. 일정한 규격의 탁구대에서 작고 가벼운 공을 라켓으로 주고받으며 경쟁하는 경기로 좁은 장소에서 적은 인원이라도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라켓 스포츠다.

탁구의 역사나 기원은 정확하지 않다고 전해진다. 중세 이탈리아의 '루식 필라리스'라는 놀이에서 변한 것이라 하기도 하고 15∼16세기 경 프랑스 궁전에서 행해진 '라파움(Lapaum)'이란 놀이가 변하여 탁구가 되었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에 탁구가 도입된 것은 상세히는 알 수 없으나 1924년 경성일일 신문사가 제1회 탁구 경기대회를 개최 하게 되면서 급격한 보급이 시작됐다고 보는 게 정설이다.

탁구는 운동 자체가 별로 과격하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따라서 각급 학교의 정규 체육시간, 특별활동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직장인의 건강과 체력의 유지와 증진을 위해서도 이용할 수가 있다.

특히 레크리에이션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는 게 장점이다.

주종환 탁구교실의 경우 낮 시간에는 주로 주부들이 찾는다. 저녁시간에는 다이어트, 체력 증진을 목적으로 직장인들이 주를 이룬다.

김영수 관장은 "탁구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심폐기능 향상은 물론, 순발력과 민첩성을 기르는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몸 전체의 밸런스를 기르는데도 탁구만한 게 없다"고 탁구의 장점을 설명했다.

10년째 탁구를 치고 있다는 한 시민은 "3개월만 하면 뱃살 빠지는 데는 특효다. 가족끼리 같이 와서 즐길 수 있고 다칠 염려도 없다. 전에는 축구를 했지만 축구와 비교해도 운동효과는 뛰어나면서 안전하다"고 탁구 예찬론을 펼쳤다.

탁구를 즐기기 위해서는 몇가지 기본 용어 정도는 익혀두는 것이 좋다. 공기 경기 중에 있는 기간을 말하는 랠리(rally), 득점하지 못한 랠리는 렛(let)이라고 한다. 선수가 경기 중에 손에 쥔 라켓이나 라켓 핸드의 손목 아래 부분으로 공을 건드리면 이는 공을 친 것(strikes)이 된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