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 풋살구장, 시민에 무료 개방…휴식공간 등 갖춰 '가족 운동코스로 안성맞춤'

소규모 인원으로도 즐길 수 있는 '미니 축구' 풋살 경기장이 아주동에 조성돼 화제가 되고 있다.

거제시 아주동 운동장 위쪽에 소규모 체육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아주동 풋살구장이 지난해 3월 착공돼 현재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 중인 것.

풋살(futsal)은 국제적으로 선풍을 끌고 있는 실내축구로 가로 20m, 세로 40m 크기의 농구장 코트 규격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5인제 경기다.

형태상 축구와 유사하지만 경기장 크기가 축구경기장의 4/1에 불과하며 공의 크기는 4호(축구공은 5호)로 2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바운드 높이가 55-66m 정도에 불과하다.

풋살은 다른 실내 축구경기처럼 값비싼 계기판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 어떤 스포츠보다 경제적이고 안전한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아주동에 총 사업비 5억4,600만원을 들여 총 부지면적 4,634㎡ 규모에 풋살구장 1개소, 음수대를 비롯한 휴식공간, 조경, 야외운동기구 등을 지난달 12월 완비했다.

풋살구장을 이용해본 시민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풋살 구장답게 소규모지만 인조잔디로 깔끔하게 조성됐고 짜임새 있게 갖춰진 야외운동구기구는 물론 바로 옆엔 옥녀봉 등산로까지 연결돼 온가족 운동시설코스로도 안성맞춤인 것 같다는 것.

지난 9일 아주동 풋살구장에서 운동을 하던 한 학생은 "운동장이 작아서 적은 인원으로 운동을 할 수 있고 인조잔디로 되어 있어 흙이 날리지 않아 좋다"고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다목적 운동장인 풋살구장을 조성함으로써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여가선용 활용에 따른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구장만한 공간만 있으면 되는 풋살경기는 속도감이 매우 뛰어나다. 빠른 순발력과 판단력 및 정교한 기술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성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주동 풋살구장이 조성됨에 따라 거제 시민들도 신나는 풋살의 세계를 만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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