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부담 적고 오락거리로 좋아…거제 스크린골프장 10여곳 성황

▲거제지역 스크린 골프장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스크린 골프는 1인당 2만원이면 3∼4시간을 즐길 수 있어 새로운 오락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고현동 소재 한 스크린 골프 연습장에서 스크린 골프를 즐기고 있는 시민의 모습.

한파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실내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치는 골프와 달리 실내 골프장은 날씨나 기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거제 지역에는 골프연습장 5곳, 실내연습장 3곳, 스크린 골프장 10곳 이상이 현재 영업 중이며 그 숫자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이중 스크린 골프장은 사람들이 골프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해 골프 인구가 늘어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현동 소재 '골프 캐슬'의 김유진 프로 역시 스크린 골프가 골프의 보편화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 프로는 "골프가 많이 보편화됐다. 7~8년쯤 전에 거제에 처음에 올 때와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연령 대까지도 많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스크린 골프장을 찾는 주요 연령 대는 30대 중반부터 50대까지. 김 프로는 "8년 전에 비해 평균 연령이 5살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크린 골프장이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격 부담이 적고, 오락거리로서의 매력, 친목 도모 등의 이유가 크다는게 고현동 소재 '리더스 골프' 측의 설명이다.

그라운드에 나가려면 최소 2-30만원이 드는데다 장비를 갖추는 것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스크린 골프장은 저렴한 가격에 당구장이나 노래방을 이용하듯이 4명이 오면 1인당 2만원 정도로 3-4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손꼽히는 것이다.

골프의 경우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 친목도모에 특히 좋은 스포츠라고 애호가들은 말한다.

골프캐슬, 리더스클럽 등의 스크린 골프장은 프로골퍼 지도자를 두고 레슨까지 하고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골프캐슬 관계자는 "사실 처음 스크린 골프장이 생길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스크린 골프장이 확산 될 수 있을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리더스 골프자 관계자 역시 "이제 당구나 볼링을 즐기듯이 골프를 치러 스크린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스크린 골프장을 찾은 능포동 이 모씨(59)는 "생각보다 운동도 되고, 조금씩 기록이 좋아지는 게 보이니까 재미가 있다"며 골프장을 찾게 되는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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