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배드민턴동호회 18개, 공식회원만 1,600명 넘어 '인기 짱'

▲ 지난 13일 신현중학교 체육관에서 신현배드민턴 클럽 회원들이 팀을 나눠 배드민턴 복식 경기를 펼치고 있다. 현재 거제시에는 18개의 배드민턴 동호회가 등록돼 있으며 공식 회원 수만 1,600명이 넘는다.

거제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운동 배드민턴이 한파를 이겨내는 겨울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거제시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배드민턴은 육상, 축구와 함께 거제 시민이 가장 즐겨하는 3대 스포츠 종목중 하나다.

현재 시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배드민턴 동호회 수는 18개며 공식 회원만 해도 1,600명이 넘는다. 비공식적으로 결성된 동호회까지 합치면 거제시에는 20개 이상의 배드민턴 동호회가 존재하며 2,000명 이상의 거제시민들이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드민턴은 다른 운동에 비해 장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겨울철 즐길 수 있는 가족 스포츠로 특히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추위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으며 두명 이상의 인원만 모이면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기 때문.

또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배드민턴의 특성상 함께 팀을 이루는 팀원을 통해서는 파트너쉽을, 상대편을 통해서는 배려를 배울 수 있는 '화합의 스포츠'다.

이밖에도 배드민턴에는 무궁무진한 매력이 있다고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13일 신현중 체육관에서 만난 신현배드민턴 클럽 양재준 회장은 배드민턴의 가장 큰 매력으로 '배려와 팀워크'를 꼽았다.

양 회장은 "같이 땀 흘리면서 화합을 다지며 운동 후에 마시는 가벼운 맥주 한잔으로 즐거운 교류의 시간도 가질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유익한 운동이 어디있겠냐"고 말했다.

20년 역사의 신현배드민턴클럽은 거제 내 가장 오래된 클럽이며 현재 약 120명 회원들이 매일 신현중 체육관에서 운동을 즐기고 있다.

배드민턴에 입문한지 7년이 됐다는 김월용씨(남. 43) 역시 "배드민턴을 통해 배려와 화합을 배웠다"면서 "쉽게 보이지만 순간 스피드는 물론 지구력, 순발력이 겸비돼야 즐길 수 있는 만만만치 않은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올 겨울엔 시민들 모두 배드민턴을 통해 매서운 동장군을 물리쳐보는 건 어떨까. 준비할 것은 라켓과 운동화, 그리고 즐길 수 있는 마음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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