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검도 '100km 거제사랑 동계캠프

93년 시작, 올해로 8회, 1,200명 완주…2박3일간 등산로 포함 100km 강행군
독립·자신감 고취 등 인성 교육의 장…어려움 이겨내며 상대 배려심도 길러

▲ 거제 해동검도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거제 일원에서 100km 거제사랑 동계캠프를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며 힘차게 행군을 하고 있다.

거제 해동검도에서 주최해 올해 8회째를 맞는 100km 거제사랑 동계캠프가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거제 일원에서 열렸다.

참가자는 7세부터 중등생, 대학생까지로 장승포 아트호텔 앞에서 출발해 거제면 거제문화관광농원, 계룡산 정상까지를 걸어서 가는 코스다. 2박 3일간의 도보 일정은 8일 오후 5시경 거제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동계캠프에는 옥포검도관, 신현검도관, 장승포검도관, 장평검도관, 상동검도관이 참여했다. 93년 처음 시작한 동계 캠프는  1회부터 총 1200여명의 학생들이 함께 했고 전원이 완주했다고.

옥포검도관 장인명 관장은 "힘들고 어렵고 지치기만 하는 행사가 아닌 독립심과 자신감, 배려, 인내, 끈기를 배우는 인성교육의 장으로 참가자들은 놀이동산에 가거나 다른 체험활동에서 배울 수 없는 다른 것을 배워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1회부터 100km를 걸었는데 참가자들의 행렬이 길고 2박3일 쉬지 않고 걸어야 하는 강행군이라 아이들의 체력을 감안해 올해 코스는 약 60km 정도로 줄여 잡았단다. 이번 캠프에는 100여명 정도가 참여했다.

장 관장은 "자기 짐을 어깨에 메고서 고생하면서도 끝까지 걷고 있다. 힘들다고 우는 경우도 있지만, 함께 이겨 내면서 아이들이 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 전원에게 비니 모자를 후원해주시는 영진건설 김현종 상무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캠프에 참여한 장정주양은 (수월중1·여) "6시반에 일어난다고 힘들었다. 2시간쯤 걷고 있는데 아직까지 크게 힘든 점은 없다"고 말했다.

재작년에 이어 2번째로 참가했다는 권지예양(신현초6·여) 역시 "2박3일간 걷는 것에 대해 별로 걱정은 없다. 한 번 해봤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씩씩하게 말했다.

◇ 해동검도 거제사랑 동계캠프 코스 : 장승포→일운→동부→문화관광농원→거제면→계룡산→청소년수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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