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년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 1백26명 취업

세계적인 조선도시 거제의 기능·기술 핵심 인력을 키워내는 견인차 역할을 거제공업고등학교(교장 진재곤) 일궈가고 있다.

거제공고는 지난 2004년 조선특성화 공업고로 전환, 조선산업체와 연계한 현장맞춤식 공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산업체협약에 의한 특성화 학교 지원사업’에 선정돼 조선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탄력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명문 공업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거제공고의 조선특성화 프로그램은 2005년-2006년 삼성중공업(주) 거제조선소에 1백26명이 취업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거제공고는 조선산업체와 관련, 미래의 핵심기능·기술인력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야심찬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학생들의 지식기반 사회에 적응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직업기초능력 향상과정을 방과 후에 실시하고 있으며, 조선산업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일상생활 영어반, 일어반을 운영하고 있다.

둘째, 조선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선급용접사(ABS) 국제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수용접반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 훈련시간을 3백60시간 이수한 후 일정의 테스트를 거쳐 자격증 시험에 응하고 있다.

셋째, 선박엔진과 관련한 모델링을 한 후 CNC 머시닝센터와 CNC 고속가공기를 이용해 선박엔진 부품 가공 프로젝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넷째, 조선설계 분야는 현장 설계 사무실과 연계한 화상 설계시스템을 구축, 현장의 설계를 생동감있게 직접 화상으로 설계가 가능한 프로젝트 교육프로그램도 올해 3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다섯째, 선박전기전자 실습실을 한국에서 가장 첨단화로 구축, 배안의 전기시스템 분야를 직접 현실감 있게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진재곤 교장은 “선박전기전자실습실이 완성되면 조선산업체 현장 근로자들에게도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그야말로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을 거제공고에서 완벽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 교장은 또 “거제공고의 로드맵 실현으로 명실상부한 조선산업의 핵심 기능 기술 주역을 양성하는 명문 특성화고로 대한민국의 조선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기능·기술 영재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