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할머니와 아버지를 그리워하던 20대 여성이 목을 메 숨졌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3시 10분께 신현읍 고현리 A모텔 객실에서 김모씨(28·여)가 2m 높이의 미닫이 창문틀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이 모텔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주점 종업원으로 일하던 김씨는 아버지가 6개월 전 폐암으로 사망한데 이어 할머니까지 세상을 떠나자 3일 새벽 술을 마신 후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와 아버지가 그립다. 열심히 잘 살아라”고 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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