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선 중심으로 사상 최대 1백10억달러 수주 달성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2척의 원유 운반선 등 모두 6척의 선박을 6억달러에 수주하며 올해 영업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은 최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사, 라이베리아 선사, 노르웨이 라이프 회그사로부터 15만7천 DWT급 원유 운반선, 31만7천 DWT급 초대형 유조선, 6천대급 자동차 운반선을 각각 2척씩 수주했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6억달러에 달하며, 대우조선은 이들 선박을 2011년 1월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이 수주한 선박들은 최근 선가 상승이 반영된 좋은 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수주선가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도 선가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고재호 대우조선 선박사업본부장(전무)은 “LNG선과 고가의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백10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면서 “내년에도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바탕으로 질과 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프 회그사로부터 수주한 6천대급 자동차 운반선은 길이 1백99.9미터, 폭 32.26미터로 자동차 6천대를 실을 수 있는 선박이며, 20.5노트(시속 37.4㎞)로 운항된다.

대우조선은 12척의 자동차 운반선의 수주잔량을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7척이 세계에서 가장 큰 8천대급으로 자동차 운반선의 대형화를 이끌고 있다. 또 초대형 유조선의 경우에도 86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27척의 수주잔량을 보유, 세계최고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은 올해 모두 48척 약 1백10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 올해 목표 1백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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