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구 삼성 수지침 동호회장, 삼성 자원봉사대상 수상

삼성중공업 수지침 동호회(회장 이동구)가 동부면 구천마을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수지침 동호회는 의료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오지마을 노인정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지금까지 9개의 오지마을 노인을 대상으로 매년 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동부면 구천마을에서 사랑의 침술 봉사를 하고 있다.

구천마을에서 수지침을 맞은 어르신은 모두 40여명, 동호회원들은 여기저기 쿡쿡 쑤시는 어르신들게 수지침 뿐만 아니라 뜸, 부황, 맛사지, 기체조 등을 시술하고 혈당 및 혈압체크 등 건강 토탈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이 때문에 구천마을 어르신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오지마을 봉사활동은 해마다 다른 마을을 선정, 봉사활동을 하지만 구천 어르신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동호회 창단 초기는 진맥을 짚고 증상을 듣고 책을 보면서 진땀을 흘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한의사 부럽지 않은 실력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삼성중공업 수지침 동호회.

지난 11월18일에 이어 12월에는 구천마을에서 연말기념 경로잔치를 벌이고 어르신들의 진맥을 다시 짚어드릴 계획이다.

이동구 수지침 동호회장은 “마을 어르신들의 손을 직접 잡고 침을 놓으면서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동안 노인들이 건강은 물론 마음까지 어루만져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6일 서울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2006년도 삼성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봉사리더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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