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2/15~2/19)는 기다리던 반등이 나왔음에도 불안한 시장이었다. 분명히 기술적으로나 수급상으로 의미 있는 반등이 나왔지만, 금요일에 나온 미국 재할인율 인상 소식과 북한發 악재, 그리고 두바이 관련 루머가 시장을 교란하면서 설 이후의 반등 폭 대부분을 반납하면서 마감하였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끝나고?시작한?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국내 증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봤을 때 금요일 국내 증시는 시장의 불안한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 모습이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PIGS국가들의 재정악화 문제들이 겹치면서 반등이 나오더라도 자신 있는 반등이 아닌, 불확실한 반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와 국외 증시의 대조적인 모습은 분명히 개선될 것이다. 국외 증시의 반등이 이어지고 안정된 모습을 보일수록 우리 증시도 불확실한 모습을 극복할 것이다. 그렇지만 시장의 체력은 과거와는 다르다. 지난 1월 22일에 선물 시장에서 나온 2만계약의 외인 선물 매도물량은 여전히 우리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즉, 국내시장과 국외 시장 모두 반등이 나오고 있고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그 내면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이다. 위에 언급했던 악재들을 잘 살펴보면, 이미 과거에 한 번쯤 나왔던 악재이거나 시장 참여자들이 충분히 예상하고 있던 악재들이다. 이미 나왔던 악재들을 재생산하여 나오는 급락은 약세장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래서 이번 주(2/22~2/26)는 여전히 개별주 중심의 대응을 조언한다. 시장이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이상 절대로 무리할 필요가 없다. 적어도 거래소 시장이 60일선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우량주 단기 대응 역시 조심할 것을 권한다. 여전히 직장인과 전업 모두 40~50% 비중이면 적당할 것이다.

개별주 단기 대응이 자신 없는 투자자라면 시장의 회복을 확인하며 우량주 대응이 가능 할 때까지 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장을 지켜보면서 쉬는 것 역시 투자의 한 과정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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