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해 9월 코스닥에 등록되어 아직은 적게 알려진 톱텍은 신성장 동력을 4개나 갖춘 종목이다. 액정디스플레이(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차전지, 태양광모듈 등 최근 신성장 엔진이라 불리는 4개의 테마에 해당하는 종목이다. 실적도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익이 재작년의 한 해 실적을 넘어섰다.

톱텍은 지난 1992년에 설립된 평판디스플레이(Flat Panel Display) 제조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동화 설비 전문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인 인덱스(Index) 장비는 이 회사와 로체시스템즈, 에버테크노, 에스에프에이 등 4개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요 납품처인 삼성전자는 중요 핵심장비에 대해서 2개 이상 납품업체를 육성하는 협력업체 관리정책을 쓰고 있어 점유율을 지속해서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액정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이 대형화됨에 따라 관련 제조 장비도 고가·대형화됨을 고려하면 톱텍의 주력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성장성은 액정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의 세대별 투자금액 증가 추세로 우회 평가할 수 있는데, 한국반도체협회 자료에는 4세대 6000억 원, 5세대 1조4000억 원, 6세대 3조6000억 원, 7세대 5조3000억 원으로 꾸준히 설비투자금액이 늘고 있다.

이 외에도 사업 다각화에 성공해 각종 분야의 자동화 설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 SMO, 5세대용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설비를 수주했으며, 삼성SDI와 독일 보쉬사와 합작 설립한 SB리모티브사가 베엠베(BMW)의 하이브리드카 프로젝트 배터리 단독 공급사로 선정됐고, 2차전지를 생산하기 위한 장비를 발주하여 공급하고 있다.

SB리모티브사가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에 2012년부터 10년간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전지를 단독 공급하는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공장 설립 수혜도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대규모 신규투자와 2차전지 장비들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톱텍은 11일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태양광 모듈 생산용 레이저 Tabbing & String System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태양광 발전 설비분야 실적도 크게 늘 것이 예상되는 등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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