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케이티(KT)는 통신 방송컨버전스(방송융합) 산업의 시장지배사업자이다. 케이티의 역사는 대한민국 정보통신의 역사로서 굳이 지면을 통해서 설명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선통신을 주력사업으로 전개된 KT의 사업은 현대에 들어와 이동통신의 발달로 말미암은 수요의 감소로 케이티의 사업 분야에 큰 변혁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케이티는 케이티에프(KTF)와의 합병을 성사했고, 아이피티브이(IPTV)와 와이브로(WiBro) 등 신규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케이티가 직면한 산업환경은 매우 역동적이다. 초고속인터넷의 보급률이 2008년 말 가구 수 기준으로 이미 성숙단계에 있고, 90년대 이후 이동전화 보급 확대로 말미암아 집전화의 매출액이 줄고 있으며, 최근 이동전화 할인제와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로 유선전화 가입자가 줄고 매출액 감소세가 가속화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에스케이(SK)브로드밴드, 엘지(LG)파워콤, 엘지(LG)데이콤 등 후발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부담되고 있다.

그러나 이석채 케이티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매출 20조원 시대를 열어야 하고, 또 그럴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성장에 대한 야심 찬 의지를 보였다. 매출 20조원은 지난해 매출목표 19조원에 비해 1조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매출 20조원을 제시할 수 있었던 데는 지난해 케이티에프(KTF)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고, 지난해 말 구조조정을 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실마리를 마련했다는 자신감에 기인한 것이다.

케이티는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유무선통합(FMC)서비스와 무선인터넷으로 정하고 본격 육성할 방침이다. 유무선통합서비스, 아이폰 결합서비스 등 컨버전스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매출 20조원으로 정한 것도 이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나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올 한 해는 스마트폰 등 제2의 인터넷 붐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 중심에는 케이티가 있고, 케이티의 계획은 야심차다. 그리고 종합주가지수도 야심차게 상승하려 하고 있다. 이제는 케이티가 지수방어주라는 오명을 듣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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