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풍수지리를 알아야 합니다

양택이 빨리 발복하는 이유는 살아있는 사람이 직접 지기를 받기 때문입니다. 집이란 인간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곳으로 특히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낮에 활동할 때는 기가 충만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외부 기의 침범은 모두 방어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밤에 잠을 잘 때는 모든 기를 놓기 때문에 무의식 상태로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모든 질병이 낮보다 밤에 시달림을 많이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겠습니다.

만약 훈훈한 생기가 가득한 집에서 잠을 자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온몸에 좋은 기가 충만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러한 컨디션으로 일을 하면 일의 성과가 배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판단력도 명쾌해져 결정하는 일마다 잘될 것입니다.

반대로 나쁜 기운이 감도는 집에서 잠을 자면 몸이 무겁고 머리도 맑지 못합니다. 컨디션이 나쁘기 때문에 일의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판단력도 흐려져 하는 일마다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장시간 누적이 된다면 그 차이는 엄청나게 클 것입니다. 오늘날 양택을 중요시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잉태지가 좋아야 똑똑한 아이를 낳습니다. 잉태지(孕胎地)란 부부가 관계를 맺어 아이를 갖는 곳을 말 합니다. 처음 음양이 합하여 생명을 잉태하는 곳입니다. 이때는 하늘의 기운인 천기와 땅의 기운인 지기의 영향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부부가 합방하는 날짜를 택일했고 산천지기가 수려한 곳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것은 좋은 지기를 받기 위해서 였습니다. 처음 정자와 난자가 착상할 때 좋은 기를 받아야 똑똑한 아이가 잉태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조기 교육열풍이 말해주듯 어린아이를 키우는 정성은 유별납니다. 심지어 태아 때부터 태교(胎敎)를 시킵니다. 태교의 목적은 올바르고 똑똑한 아기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옛날 조상들은 임신 전 태교도 중요시 하였습니다.

즉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를 갖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실하게 하고 부부가 합방할 시간과 장소를 가렸던 것입니다.

‘동의보감’에서 합방 전에 부부가 지켜야 할 사항들을 보면, 꺼리는 장소에서는 부부가 잠자리에 들지 말라고 했으며 날씨가 고르지 못할 때도 잠자리를 함께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불빛이 비치는 장소나 노천, 달과 별빛이 비치는 곳에서 부부관계를 금해야 한다고 하였고 큰 비오는 날, 천둥이나 벼락치는 날, 안개가 몹시 끼는 날, 일식과 월식이 있는 날, 땅이 진동하는 날, 과식했을 때나 허기졌을 때, 술을 마셔서 정신이 혼미할 때 등은 피해야 한다고 명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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