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을 분석하고 매매를 할 수 있는 종목을 추천하는 뜻의 글을 올려야 하는 자리이기는 하지만, 현 구간에서 종목을 분석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국내증시는 그동안 외국인의 매수에 의한 상승의 흐름을 이어오고 있었지만, 최근 그들의 힘이 상당히 약해진 상황으로써 시장 전체적으로 수급이 꼬여 있는 상황이다.

‘꼬여 있다’는 말은 현 구간에서 시장이 하락한다는 것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상승과 하락 모두 주도하는 주체가 없다는 뜻이다. 그것은 시장이 새로운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 구간에서는 작은 수익에 만족하며 짧은 매매를 해야 할 구간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매수세가 살아있고 시장대비 강한 모습을 보여 주는 업종의 종목을 매매하는 것이 좋다.

지난주 금요일 철강주가 장중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지속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이 업종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뜻으로, 이 업종에서 매매할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지난 15일부터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계기로 위안화 절상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시점에서 철강주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이 강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지만, 낙폭과대 종목으로서 동국제강을 후발주로 노려볼 필요가 있다.

동국제강은 환율의 영향과 후판시장 즉 조선업황의 우려로 인해서 철강금속업종 대형주 중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번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가는 이미 선 반영된 경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으며, 흑자전환에 의미를 둘 수 있겠다. 즉 주가의 위치 역시 기술적인 반등을 노릴 시점으로써 5일 이동평균선을 마지노선으로 삼고 20일선 돌파시도를 노려 볼 수 있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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