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NHN은 인터넷 시장의 시장지배력 1위의 포털사이트이다. NHN의 매출구조는 검색광고 50.2%, 디스플레이광고 12.7%, 온라인게임 36.4%의 구조로 되어 있다.

인터넷산업의 특성은 크게 선점 효과, 낮은 진입 장벽,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것이다. 인터넷서비스는 기존의 서비스 이용자들이 형성한 커뮤니티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이용자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발사업자의 시장 선점효과가 크다. 선점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NHN의 시장점유율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또 사업자의 진입 장벽이 낮으며, 이용자 또한 쉽게 다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업성과가 높은 영역에 대한 후발사업자의 진입이 활발하지만, 경쟁의 결과 사업자별로 특화된 인터넷서비스를 보유하게 되어 현재 인터넷 업체의 서비스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오프라인산업과 같은 원가, 물류, 유통 비용을 수반하는 형태가 아니며,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등 생산과정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상품 및 서비스 판매가?쉬운 산업이다.

네이버와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은 3분기 영업이익이 127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93%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0.7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자리수로 증가한 것이다. 포털 주력인 검색광고 매출의 ?경우, 아직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주력인 검색 품질을 향상시켜 광고 매출을 끌어올린 영향도 있겠지만, 올해 초부터 시작한 경영효율화 작업이 효과를 발휘해 깜짝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내년 검색광고 시장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세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작 퍼플리싱게임이 순차적으로 런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게임부문의 매출도 24%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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