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현대제철은 국내 최대, 세계 2위의 전기로 제강업체이며 2009년 말 완공될 당진 일관제철소 완공으로 종합 일관제철소로 변신 중이다.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분기 저점으로 실적 개선 세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따른 철근 수요 호조에도 열연강판, 스테인리스 내연강판 판매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상반기에 견줘 감소했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형강, 열연강판의 판매량 회복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지속 등으로 매출이 3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관련 손익 개선 등으로 영업외수지도 예상한 수준보다 크게 웃돌 것으로 여겨진다. 더불어 고로 투자에 따른 투자세액공제 적용으로 법인세 차감전이익에 비해 순이익이 더 크게 집계될 수 있다.

일단 3분기에도 2분기의 개선 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 이유는 에이치(H)형강 수출가격 상승과 원재료(슬래브)투입가격 하락에 따른 열연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그 첫 번째일 것이다. 또한, 스테인레스 냉연부문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더불어 올해 말 완공될 당진 일관제철소의 고로 1기 완공이 임박하면서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성장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본다.

현대제철을 기술적으로 분석해 본다면 중기 상승이후 가격조정을 거친 다음 기간조정으로 마무리하는 구간으로 판단한다. 최근 종합지수의 흐름은 박스권 장세를 보이며 종목별로 하락을 보이는 모습이 대부분이지만, 현대제철은 계단형 상승을 보이면서 주가가 서서히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 고점 근처의 매물 대인 8만 5000원 이라는 가격대를 돌파한 모습은 조정 때 8만5000원 근처에서는 매수 대응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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