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제일고 발명영재반…창단 첫해 5개 대회 23개상 휩쓸어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이 발명이다.  올해 창단된 거제제일고등학교 발명영재반은 올해 5개 대회에 14명의 학생들이 참가, 모두 23개의 상을 수상했다.

올해 거제제일고로 부임한 강남호(43) 교사의 발명에 대한 애착이 학생들에게 전달돼 발명영재반이 탄생했다. 번듯한 공작실 하나 마련하지 못했지만 이들의 발명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이들은 지난 8월22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제2회 경남교육영상축제에 ‘피터팬을 찾아서’라는 교육용 드라마를 출품, 은상(김지혜 조은진 진인순 류은주 마준오-경남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9월17일 경남도 교육청 후원, 경남도과학발명놀이연구회 주관으로 김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7회 경남 물로켓·에어로켓발사대회에 출전, 은상 3개, 동상 6개, 장려상 5개 등 7명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다 10월15일 과학기술부와 특허청이 후원하고 충주대학교 및 한국과학발명놀이연구회가 주최한 제10회 물로켓·에어로켓 발사대회에서 은상 1명, 동상 2명, 창안상 1명 등 4명이 수상하며 거제제일고를 전국에 알렸다.

이어 같은달 17일 제1회 경남학생 발명그림그리기 대회에 출전, 중등부 디자인 부문에서 이주영 학생과 발명캐릭터 부문에서 정선영 학생이 금상을 차지, 10월28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학교발명협회가 주관한 전국 학생 발명그림그리기 대회 고등부에 출전, 디자인 및 캐릭터 부문에서 각각 장려상을 받아 학교의 이름을 다시 한번 전국에 빛냈다.

거제제일고의 이같은 성과는 강남호 교사의 발명에 대한 남다른 열정 때문이었다.

강 교사가 발명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그가 통영여고에 근무하던 1997년으로 경남도대회 특상을 받은 후 제18회 전국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에 ‘레이저를 이용한 고체의 굴절률 측정 장치 개발’이라는 주제로 동상(특허청장)을 수상한 학생을 지도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지금까지 전국대회 장려, 도대회 특상, 경남발명아이디어 창출 공모대회 금상 수상학생을 지도하는 등 50여명의 학생들을 각종 대회에 출전, 수상토록 지도했다.

강 교사는 1999년과 2000년 전국 교원 발명교육연구대회에 참가, 동상(특허청장)을 수상하는 등 자신의 발명 공부를 위해 1998년 특허청 발명특허 연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백10시간의 발명관련 연수로 자기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의 이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2004년부터 경남도교육청 발명상설평가단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발명영재교실 학생 및 지도교사 연수교재, 학생 연수교재 등을 집필하기도 했다.

또 경남도교육청, 마산 산청 사천 고성 거제 통영 교육청 발명영재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발명 및 창의력 올림픽, 로봇, 로켓발사, 창조성 대회 등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발명과 관련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연을 해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하동·합천교육청 발명영재교실에서 ‘어머니 발명교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또 8월14일부터 30일까지 함안, 고성, 거제, 통영, 의령교육청에서 경남도교육청 주관 ‘2006 어머니 창의성 교실’ 강연, 10월12일 거제제일고 체육관에서 거제교육청 서부지역 초·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창의성 뜨겁게 달구자’라는 주제로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자녀교육법에 대한 특강을 실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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