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추천1]주말이 즐거워지는 대한민국 ‘숨은 풍경찾기’

섬으로 떠나는 1박2일

백령도는 자연 그대로의 섬의 매력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심청이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 고려 충신 이대기가 ‘백령지’에서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 이라 표현했을 만큼 기기묘묘함을 자랑하는 선대바위 또한 절경이다. 이어 진촌리 북쪽 해안에는 국내 유일의 물범 서식지인 물개바위가, 용기 포구 옆에는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규조토 해변, 일명 사곶해안이 있다. 이 외에도 올해 초 심은 해바라기의 꽃 200여만 송이가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면서 백령도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풀등을 품은 섬 ‘인천 옹진 대이작도’
아주 자그마한 섬이지만, 맑은 물과 깨끗한 백사장, 울창한 해송숲 등의 비경을 간직한 대이작도. 섬 안에는 큰 풀안, 작은풀안, 목장골, 떼넘어 등의 해수욕장 네 곳이 있다. 모두 아주 고운 모래가 깔려있는데다 바다 쪽으로 한참 들어가도 어른 키를 넘지 않을 만큼 경사가 완만하다. 특히 큰 풀안해수욕장에서 보트를 타고 500m만 나가면 뭍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모래사막에 닿는다. 하루 6시간 정도의 썰물 때마다 드러나는 이 모래사막에서는 수영을 즐기거나 조개도 캘 수 있다.

▲사랑나무가 자라는 신비의 섬 ‘충남 보령 외연도’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외연도. 이름처럼 짙은 해무가 섬을 감쌀 때가 많아 망망한 바다 한 가운데서 불쑥 솟아오른 듯 한 모습이다. 외연도는 보령에 속한 70여개의 섬들 중 가장 먼 거리에 있으며, 주위에 자그마한 섬들을 호위하듯 거느리고 있어 흔히 외연열도라고도 부른다.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온 나무들이 울창하게 뻗어있는 상록수림은 외연도를 더욱 신비하게 해준다. 특히 일명 ‘사랑나무’ 라 불리는 연리지 나무가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 단 세 그루 밖에 없는 아주 귀한 나무로 알려져 있다.

▲국토의 자존심 ‘경북 울릉 독도’


말이 필요 없는 우리 땅, 독도. 우리나라 가장 동쪽 끝에 있는 독도는 두 개의 큰 섬과 작은 바위로 이루어진 화산섬으로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등 희귀한 해조류들이 살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독도는 작지만 그 자체로 천하절경이다. 유리처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바닷물과 그 위로 솟아오른 절묘한 형상의 기암괴석이 해상조각공원 같은 분위기를 낸다. 독도는 동도에 한해서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해졌다. 단, 독도의 자연생태 보호를 위해 1일 입도 가능인원이 1,880명으로 제한돼 있다.


시골로 떠나는 1박2일

▲해발 1100미터 ‘강원 태백 귀네미마을’


고냉지역이자 배추 재배지인 강원도 태백 귀네미마을. ‘귀네미 배추’ 라 하면 누구나 알 만큼 유명하다. 해발 1100m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은 하늘과 맞닿아 있는 배추밭의 풍경이 절경. 정상의 풍력발전단지와 함께 이국적인 정경이 아름답다. 특히 귀네미 마을을 둘러 싸고 있는 삿갓봉 일대는 일출로도 유명하다.

▲대게 집산지 ‘경북 울진 죽변항’ 
후정해수욕장과 봉평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 죽변항은 울진대게 집산지. 대게 이에도 오징어와 고등어, 꽁치 등도 많이 잡힌다. 죽변항은 주변에 거느린 명소들도 많다. 동해의 파란 물과 깨끗한 모래는 해수욕장으로 더할 나위 없다. 죽변항 부근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로는 죽변에서 온양리에 이르는 4.4km 구간. 잠시 차를 세우고 동해바다를 감상할 수도 있어 좋다.

▲시골 외갓집 같은 정이 폴폴 ‘전북 장수 하늘네들꽃마을’


하늘내들꽃마을은 하늘내를 따라 맑은 하늘과 아름다운 여울, 그리고 들꽃이 어우러진 산과 들안에 포근히 자리 잡은 마을이란 뜻에서 생긴 이름이다. 마을에는 작은 자갈로 된 지압산책로, 나무그늘 아래에는 통나무 벤치, 그네의자 등이 놓여져 있다. 연못에는 연, 부레옥잠 등 약 10여종의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붕어, 버들치, 미꾸라지, 우렁, 다슬기 등 토종 물고기들의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또한 농작물 수확하기부터 냇가의 천렵, 경운기 타기, 별 관찰하기, 두부만들기, 천연염색하기, 감자 구워먹기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자연으로 떠나는 1박2일

▲꼬막 맛에 흠뻑 ‘전남 보성 벌교’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지이기도 한 벌교. 물 인심 다음으로 후한 것이 꼬막 인심이다. 그만큼 벌교 뻘밭에서 엄청난 양의 꼬막이 생산되었던 것. 특히나 남해안에서 가장 기름진 개펄을 자랑하는 여자만에서 나오는 참 꼬막은 명성이 자자하다.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지이기도 한 벌교. 물 인심 다음으로 후한 것이 꼬막 인심이다. 그만큼 벌교 뻘밭에서 엄청난 양의 꼬막이 생산되었던 것. 특히나 남해안에서 가장 기름진 개펄을 자랑하는 여자만에서 나오는 참 꼬막은 명성이 자자하다.

꼬막은 가을 찬바람이 불어오는 10월 말부터 제법 쫄깃한 맛을 내는 데 이듬해 춘삼월까지가 제철이다. 벌교의 구석구석에는 염상구가 주먹패거리와 겨루던 철다리, 홍교, 현부잣집, 김범우네집, 중도방죽 등 소설에서 묘사되었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죽로차 한잔의 여유로움 ‘전남 담양 죽녹원’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 있는 향교를 지나면 죽녹원으로 가는 돌계단이 보인다. 분죽, 왕대, 맹종죽 등의 대나무가 죽죽 뻗어있던 5만여 평의 부지에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운수대통길 등 색다른 이름의 산책로 8개가 있다. 곳곳에 팬더곰, 우마차모형, 팔각대나무 정자 등의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는데 죽림욕을 즐기고 난 후 죽로차 한 잔으로 마음의 여유까지 느껴볼 수 있다.
 
▲오름과 바다를 한 눈에 ‘제주도 올레1길’


제주의 새로운 명물인 올레. 올레1길은 제주올레 길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 길로서 오름과 바다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오름 바당 올레’ 다. 작고 아담한 시골 초등학교인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 거북이 등껍질처럼 다닥다닥 붙은 들판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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